여름감기 원인, 예방법, 증상

2015. 6. 17. 00:30 질병,건강/건강칼럼

"여름 감기"는 말 그대로 여름에 걸리는 감기입니다. 발열이나 복통, 설사,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며 다른 감기와 같이 대처하면 되는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을것입니다. 여름 감기에 당황하지 않도록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여름 감기의 특징

 

▣ 여름 감기 바이러스의 특징


여름 감기와 겨울 감기는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릅니다. 감기의 80~90%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지만 그 바이러스의 수는 200종류 이상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겨울에 감기와 독감이 대유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의 환경을 선호하는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콕사키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등)및 아데노 바이러스가 그 대표로 위장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바이러스들이 여름감기의 원인이 되고있습니다. 한편 겨울 감기는 목, 코의 증상이나 발열을 수반하는 RS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나 독감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일어납니다. 봄, 가을에는 라이노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여름을 강타하고있는 메르스(Mers)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여름 감기의 주요 증상


여름 감기는 복통으로 시작하는경우가 많은데 그 대부분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입니다. 엔테로 바이러스의 "엔테로"는 "장"을 의미하는것으로 목뿐만 아니라 장에서도 번식합니다. 그래서 발열과 인후통에다 설사나 복통 등 장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아데노 바이러스의 "아데노"는 "목"을 의미합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도 호흡기와 장에서 번식하는데 발열과 인후통, 심한 기침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두 결막염과 인두염을 일으키는 사례도 있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영아의 경우 백일해로 착각할 정도로 심한 기침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


감기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걸리지만 특히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 있을 때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여름의 무더위나 에어컨등 냉방기로인한 냉방병등으로 피로 및 식욕 부진, 수면 부족 상태가 되면 면역력도 저하되게 되고 평소보다 쉽게 여름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 감기의 예방 방법

 

1 : 개인위생에 주의


손 씻기와 양치질은 감기 예방의 기본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바로 손을씻고 물이나 가글액을 사용하거나 양치질을 하도록 하세요.


 


 

2 : 에어컨에 의한 냉기에 주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실내온도른 너무 낮추지 말고 냉풍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하세요. 직장이나 이동중에도 냉방이 강할때는 가디건, 무릎담요, 양말등으로 몸이 너무 차가워지는것을 막도록하세요.

 


 


3 : 감기유행 때는 외부 접촉에 주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인파,군중 속에서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쉽습니다. 여름 감기가 유행할때에는 가급적 나가지 않도록 하고 사람이 많은곳은 피하도록하세요.

 


 


4 :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한다


가벼운 운동은 여름 감기의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매일 매일 하는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온몸을 풀어주는 것도 혈액 순환의 촉진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여름 감기 궁금한점

 

여름 감기의 바이러스로 수족구병이 생긴다?


수족구병은 여름 감기의 원인인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피부 병입니다. 그러나 엔테로바이러스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여름 감기의 원인이 되는 것과는 종류가 다릅니다. 수족구병은 발열과 함께 구내염이나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 등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유아나 초등생들에게 자주 일어납니다. 보통 며칠만에 낫는데 이런 증상이 나오면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는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감기와 심한 감기 증상의 차이는?


감기가 길어지고 고열과 가래가 나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여름 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코나 목 등의 증상도 가라앉고 회복됩니다. 그 이상 길어질 때는 감기가 심하게 악화되거나 2차 감염으로 다른 병을 일으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심한 전신 증상과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누르스름한 고름같은 가래가 나올 때는 폐렴 등 2차 감염의 주의 신호로 보고 빨리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족이나 주위의 사람이 증상의 변화에 신경을 써 주는것이 좋습니다.


 


 

더위 먹으면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다?


체력,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되기 쉽습니다. 더위로 인해 식욕 부진, 수면 부족 등의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도 저하되고 평소보다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더위나 에어컨등으로 인한 냉기로 인해 컨디션이 저하될경우 여름 감기에 주의하도록하세요.


 


 

감기는 음식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식사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체력을 만들수있습니다. 감기에는 비타민 C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비타민C를 비롯한 특정 영양소가 감기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현재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 비타민을 적극적으로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컨디션을 가다듬고 면역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더위로 식욕이 없어지고 발한으로 체력을 소모하기 쉬운 여름은 고칼로리 고단백, 저지방의 식사를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 식품에 치우친 식사는 피하고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를 섭취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시판되는 감기약은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


감기약은 콧물, 기침 등의 증세를 가볍게 함으로써 체력의 소모를 막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약에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 일어나기때문에 운전을 하는 사람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의 약 10%는 해열제로 인한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다른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하도록하세요.


 


 

설사를 하게되면 설사약을 먹는것이 좋은가?


여름 감기에 의한 설사는 장내 바이러스를 변과 함께 체외로 배설하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지사제를 복용해서 바이러스가 배설되지 못하면 여름 감기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다만 설사가 며칠이나 계속되거나 체력 소모가 현저한 중증의 설사의 경우에는 설사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변에 피가 섞이면서 하루에 10번 이상 물 같은 변이 나오는등 증상이 심한 경우는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설사의 경우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수분 보충을 꼭 함께 해주세요.







여름 감기의 기초 지식과 대처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름 감기에 걸렸을 때는 집에서 푹 쉬고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이기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고열이나 설사등 증상이 심하지 않을경우는 집에서 쉬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야근이나 음주 등을 피하고 일찍 귀가하여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 평소보다 많이 수면을 취하도록하세요. 겨울처럼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억지로 땀을 내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되므로 권장할 수 없습니다. 적정 온도로 몸이 편안한 환경을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